불법 도박 혐의로 기소된 연예인 이수근, 탁재훈, 토니안의 첫 공판이 6일 오전.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연예계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친 사건인 만큼 수많은 취재진들이 자리했는데요<br /><br />이수근, 탁재훈, 토니안은 수년간 사설 온라인 도박 사이트와 모바일을 이용.<br /><br />해외 축구 경기에 수억 원의 돈을 걸고 배팅한 일명 '맞대기 도박'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전 9시 40분 경 가수 겸 사업가 토니안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.<br /><br />묵묵부답이었지만 현재 심경을 대변하는 듯 착잡한 표정과 초췌한 모습으로 담담히 법정에 들어섰습니다.<br /><br />뒤이어 오전 9시 45분경에는 이수근 역시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.<br /><br />수많은 취재진들에게 90도로 인사한 뒤 착잡한 표정을 지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이수근]<br /><br />많은 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려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반성합니다. 깊이 반성하고 많이 뉘우치고 있습니다. 오늘 재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.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. <br /><br /><br />특히 이수근과 탁재훈은 지난 2009년 '원정도박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에게 청탁한 혐의가 있다'는 논란에 휩싸여 어떤 해명을 내 놓을지 관심이 집중됐습니다. <br /><br /><br />[인터뷰: 이수근]<br /><br />Q) 경찰에 향응을 제공했다고 들었는데?<br /><br />A) 그 부분에 대해서 아는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.<br /><br /><br />[인터뷰: 이수근]<br /><br />Q) 전혀 사실 무근인가요?<br /><br />A) 예. 사실 무근입니다. 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이수근]<br /><br />성실이 임하겠습니다. 죄송합니다.<br /><br /><br />이수근은 다시 한 번 거듭 사과의 뜻을 전하며 90도로 인사한 뒤 법정으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탁재훈 역시 직접 공판에 참석했는데요. <br /><br />이들은 그 동안 방송가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쳐온 스타들인 만큼 후폭풍 또한 거셌습니다.<br /><br />이수근은 원년멤버로 활약해온 [1박 2일]을 비롯해 [우리 동네 예체능] 등의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상태입니다. <br /><br />탁재훈 역시 불법도박 혐의에 연루되면서 자연스럽게 맡고 있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습니다. <br /><br />가수 겸 사업가로 다방면에서 활약해 오던 토니안은 현재 그 동안 해 왔던 외식사업을 정리한 상태라는데요. <br /><br />6일 진행된 공판으로 그 동안 연예계에 문제가 되어왔던 불법도박 문제가 다시 한 번 수면 위에 떠올랐습니다. <br /><br />이수근, 탁재훈, 토니안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.